기업들의 ‘야구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온 국민이 한국야구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이 대대적인 고객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SK, LG, 한화, 기아자동차 등은 자사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야구 이벤트’ 풍성=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3∼31일 전점에서 ‘WBC 우승기원 야구용품 기획전’을 연다. 배트, 글러브, 공으로 구성된 야구용품 세트를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ZEET 소가죽 시합용 야구 글러브’를 40% 할인한 6만9000원에 1000개 한정 판매한다. 17∼19일에는 모든 야구 제품을 10% 깎아준다.
롯데마트도 다음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야구용품을 정상가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WBC 경기가 시작된 이래 한국야구팀의 연속된 승전보로 야구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지난주에 비해 야구용품 매출이 5∼1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제일모직은 17일부터 우승 경기가 열리는 21일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 WBC 우승 기원 이벤트’를 열어 갤럭시 제품을 40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고급 타이 세트를 증정한다.
◆기업들 홍보전 준비 한창=가장 적극적으로 야구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한화그룹.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구대성, 이범호, 김민재, 김태균 등 4명의 그룹 소속 선수가 WBC에서 뛰고 있는 한화는 이들의 활약에 크게 환호하며 홍보 계획을 짜고 있다. 특히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이 그룹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SK는 연이은 호수비로 한국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진영을 홍보물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진영은 예선 일본전에서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해 한국팀을 위기에서 건졌고, 본선 일본전에서는 멋진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켰다.
기아차는 4강을 확정짓는 이종범 선수의 2타점 2루타 장면을 활용, 자사 이미지 광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측은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이종범 선수를 자사 트레이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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