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일 금요일

이럴때 더 화가난다.

구직모드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몇차례의 구직모드가 성공할뻔 했으나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고사하는 일도 있었다.

각종신문에 도배되어 있는 초임자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4년차 되는 경럭자에게 대기업 수준이라는 말을 내 뱉을때도 수습기간이 있다는 말을 들을때도 그렇게 화 나지 않았다.

결국 그만큼의 일들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어제 걸려온 친구의 전화는 날 더욱 화가나게 만들어 버렸다.

부산에 내려와서 면접 볼 생각 없느냐는 친구의 말에 지역으로 내려가는 건 좀 힘들거 같다라고 말했더니 그럼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보자 이려먼서 전화를 끊기전에 남긴 한마디

"그래도 곧 동생도 제대하고 나면 집에 그러고 있는거 좀 그러겠다 그치? 놀고 있는거 괜찮겠어?" 한다.

애써 괜찮다며 아직은 괜찮다며 이야기 했지만 참 서운하게 들렸다면 내가 아직은 덜 굶은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마치 쓴약을 먹겠다고 다짐해 놓고는 막상 숟가락이 다가오자 입을 다물어 버린 꼴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직 괜찮다.
적어도 아직은 괜찮다.

내 꿈을 벗어 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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