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사슴
어린사슴 한 마리
어미와 떨어져 있는 것이
서러운 양 뱃길로 5분 울어본다
어미 품 떠나 지나온 세월들
혹여 어미가 눈 한번 돌려 줄까
청소를 하고 단장을 한다
긴 노역과 단종(斷種)으로 유린당한
사실조차 감추면서 돌아보지 않는 어미를 바라본다
어미의 젖 한모금 빨지 못하고
돌아누운 어미를 한탄할 세도 없이
황소 눈물을 흘리고 또다시 청소 하는 날
이제는 어미 얼굴도 떠오르지 않고
마음의 때 정돈된 신작로 길 쓸어낸다
보아줄 이 하나 없는 이곳에서
오늘도 어미를 찾는 울음을 흘리고
그 소리가 어미의 마음을 타고 흐를 때
자신의 울음소리 확인 못할까봐
밤새 울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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