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4일 목요일

너에게 가고싶다.


늦은밤 뒤척이며 그리다 차마 못한 말 뒤로하고
끊긴 전화는 허공에서 맴돌다 점점 커지고
달려가 못다한 말 전하고픈 마음은 벌써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너의 집 앞에 섰다


하지만, 불꺼진 창가에 가려진 커튼만 바라보며
괜찮다 괜찮다 마음을 쓸어보지만
못다한 말은 더욱 더 귓속에서 큰소리로 거듭나고
막다른 철길처럼 물끄러미 내다보다 돌아서는 밤


너에게 가고싶다
네 곁에서 밤을 지세며 못다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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