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5일 수요일

악몽에 시달리다.

요즘 내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도 하룻밤 사이에 연달아 세번의 꿈을 꾼다는 것은

지금 핍박한 내 생활에 대한 반증일지도 모른다.

남들에게 너무나 쉬운길이 나에겐 한발 떼기도 힘들 정도의

아찔한 곳을 난 한참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길은 그곳 하나밖에 없었고 다른 이들은 웃으면서 즐겁게 편하게 내려가는 길

난 한 발 떼는 것이 마치 살 얼음을 걷는 것 마냥 힘들었다.

내가 한발 내 딛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은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하고 싶은 맘이 없는 것인지 모른다.

힘들게 발을떼고 난간을 부여잡고 있는 꼴이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처량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갤 들어 보니 날 향해 손짓하는 그림자가 '할 수 있 다' 하며 힘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다.

오늘 가 너무 땡긴다.

댓글 2개:

  1. 술이 땡기시나요? 술 한잔 할랍니까?

    아 글고 그 그림자가 나여.

    맞다.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디..

    선배는 한겨레21이라는 잡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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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재두 - 2005/10/07 21:42
    ㅋㅋ 그러게 너랑 술잔을 기울인지가 언젠지 모르겄다 이넘아

    마무리 잘 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 알았제..



    누구보다 더 고생하고 있을 니 모습이 선하다



    그리고 한겨레21은 안본지가 꽤 되어서 논조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지 못하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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