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집에 계시는게 좋아요"
오늘 친절한 한 시민의 한마디가 자꾸 되뇌어 지는 것은
어쩌면 부끄러운 내 자신에 대한 자문인 것인지도 모른다.
오전 11시 그나마 한산한 시간에 전동휠체어에 몸을 실고
힘겹게 운전하고 있는 뇌성이 있는 청년에게 친절한 시민이 던진 그 한마디는
다시금 그 청년에게 큰 상처가 되었으리라.
한바탕 실갱이가 벌어진 사이 리프트가 내려와 올라가는 그 친구와
그것을 묵묵히 바라보는 공익근무요원 그리고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
최소한의 장애인 이동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내 자신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 모르겠다.
우리에겐 그저 조금 늦게 가는 것이지만 그들에겐 그 한걸음 한걸음이 삶이 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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