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2일 금요일

내가 그랬구나...


Snow of The March..


3월인데... 눈이왔다... 그것도 폭설이...
근래에 들어 가장 많이 온것같다....
3월인데...
오늘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인데....
나왔던 개구리가 얼마나 황당할꼬....

3월의 눈...

왠지 불쌍해 보였다...
봄이 오는걸 거부하는 듯...
겨울이 끝나가는걸 인정 못하는 듯....

그걸 막아보려는... 바보같은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였다....

이젠 물러나 줄때가 됬는데....
이젠 다 끝났는데....
어떻게 해서든... 잡아보려는 듯....


바보같은..... 몸부림.....


그만해야하는데....
그만둘지도 모르는 바보....

어디까지가 끝인지... 알고있으면서도....
끝난지 알고있으면서도....
다 알고있으면서도...

관둘줄도 모르는 바보.......



그냥 마냥 붙잡고만 있으면 ....
그러면 되는줄 아는....


바보 멍청이.....

3월에 내린 눈...



너.... 나와 같구나....


-2004.03.05 눈내리던날..



*이미지-김정모(페인터6.0사용)
*글-김정모

이런 글을 후배가 보내왔다.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 했는데
이건 바로 선배다 라는 느낌이 딱 왔다나 머래나
그래서 보라며 던저주는 그림과 글을 보고서야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시간이 흘렀음에도 내가 아직 그러고 있는게 안타까웠는지
아니면 못나 보였는지 참 기분이 묘해 지더라...

이젠 안그래!!!!
라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ㅎㅎㅎ

시간이라는 것이 이리도 무딜 줄 이제 조금 알것 같다

서슬 퍼렇게 날카롭기만 했던 신경들 그리고 미세한 기억에도 반응하던 촉수들은
어느틈에 마모되고 닳아 버린지 오래다.

댓글 3개:

  1. 난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단지 그렇게 시간에 의지해서 잊어도 되는 건가...

    내가 멀 더 노력하고 멀 해서 잊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다고 해도 잊혀질 사람이라면 잊혀지지만...

    멀 해도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그런 것도 있더라만...

    난 아직 어리니까.. 라는 말로 그냥 넘기고...

    어쨌든... 갑자기...



    사는 건 때론 졸라 슬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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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풋.

    이건 바로 선배다..라는 느낌이 왔다기 보다는..

    그냥 선배 생각이 났다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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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벼리... 혹시 부경문연활동하시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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