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8일 일요일

버스안에서

나들목 벗어나
도시에 들어설 때면
고개숙인 나를 본다


가지런히 늘어선
형용색색 빌딩 숲
화려한 커튼으로
치장한 수많은 창(窓)


창을 피해 눈 돌려 보지만
어느 한곳 디딜 곳 없어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열외 된 인생
비웃기라도 하는 듯


버스는 움직이지 않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