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8일 수요일

5월에게

5월에게

벚꽃 지고 나면 하나 둘 기억되는
작은 편린들을 하나씩 꺼내다 보면
네 이름을 부르게 된다

20년이 넘게 불러온 이름이건만
아직도 낮설은 것은 무엇 때문인지
난 알지 못한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시간은 여름을
끌어다가 냉혹한 겨울에게
내 맡겨 버리고
게걸스럽게 지나버린
세월 속에서도

너 5월은 메아리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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