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텍스트 큐브로 이사왔어요..
2005년 5월 8일 일요일
석류
사막 같았던 얼굴에서 피어난 석류하나
누가볼까 조심스레 뒤에두고 매만지다
여물지 않은 알갱이 하나 튀어나와
손을 물들이고 몸 전체로 전이되고 말았다
이런 모습 들킬까 씻어보고 가려보지만
몰래 훔친 낙인의 흔적은 가시지 않고
숨기고픈 마음 모르는 알갱이들은
저마다 온통 붉은 빛이 되고 만다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수인(囚人)의 마음을 아는지
웃음만 남긴 잔상은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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