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8일 일요일

술 한잔

간만에 보는 친구녀석
말(言)술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보면
참말이지 취기가 돋아
저녁 노을은 얼굴을 붉힌다


겁없이 마시던
말(言)소주에
업치락 뒤치락
하다보면
지나온 삶은 미래가 되고


수줍은 듯 일어선 먼 동
한입 베고 나니
이리저리 춤추던
소주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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