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중에서 한강의 자전대표작인 아기부처에서 발최한 부분이다.
"……그 여자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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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몸, 그 여자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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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앤 당신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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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같이 이중적이지 않아. 내 모든 걸 다 좋아할 거야."
조금 있다가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럼,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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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겠지, 내가 여름에도 긴 셔츠만 입는 이유를?
농담을 가장한 그의 목소리가 떨고 있었다.
수영장에 안 가는 이유, 와이셔츠 윗단추를 풀지 않는 이유를 알겠지?
침 덩어리를 삼키는 그의 목울대가 경련했다. 그의 눈은 헤아릴 수 없는 용기와 두려움을 함께 담은 채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일어서서 그에게 다가갔다. 실룩이는 뺨을 쓸어준 뒤, 떨고 있는 그의 입술 위에 입술을 포갰다.
나는 그의 흉터와 용기를 함께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니, 바로 그 흉터가 나에게 안겨준 충격 때문에, 평생 숨기고 싶었을 알몸을 보여줄 만큼 나를 신뢰해준 데 대한 고마움 때문에 그를 받아들였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늘어진 그의 몸뚱이를 힘겹게 밀고 끌어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겉옷과 양말을 벗긴 뒤 이불을 덮어주면서 나는 그의 어머니에 대해 생각했다. 사춘기 초입의 그를 옷 갈아 입힐 때마다 그녀는 우는 대신 입술을 물었다고 했다. 자신의 눈물이 그를 더욱 비참하게 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씨발!
일부러 전화를 안했습니다.
답글삭제선배께서 저에게 답글을 달아놓은 것을 확인하고도 안한 척, 흙의날 예정된 출발시간이 지나서야 08217로 전화 한통 걸어보고는 안받자 닁큼 끊었지요.
"선배가 피곤해서 내려가는 길의 버스에서 자고 있었나 봅니다. 전 전화 했어요."
는 핑계거리를 구실로 두고는요.
잘 다녀 오셨습니까?
함께 하기로 했던 사람들은 모두 왔었나요.
그제 날씨가 흐려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하루였습니다. 일년만의 만남을 하늘이 축복했나 봅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헌데 위의 글 화가나는 글이군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시 읽으셔야 겠습니다.
나두 주말내내 몸이 좋지 못해서 못내려갔다. 잠결에 누워 있는데 전화를 받으려고 하니 끊어 졌더구나. 그리고 예정된 배팅인원보다는 적게 간 모양이던데 이따 전화해서 함 알아봐야 겠다. 그리고 위에 있는 글을 보고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젤 마지막 구절에서 내 어머니가 생각 났기 때문이다. 바부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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