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0일 화요일

사고의 틀이 흔들리기 시작하다.

지난 일요일 대학로에서 간단히(?)한잔을 하고 후배녀석(?)을 보내고 나서 둘만 남았다.

내 사고의 틀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때부터 일 것이다.

그 선배는 아까부터 자꾸 줄게 있다면서 나를 끌고간 작은 카페에서 들은 이야기가 화근 이었다.


어쩌면 그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릴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날 적잖은 흥분과 커지는 내 목소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곳을 빠져 나오면서 지었던 한숨은 지금의 나를 반영하는 전초전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이야기와 사고의 중심은 자꾸 그날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만들고 자꾸만 적과 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혼동 어쩌면 처음부터 적과 아는 존재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 글 하나하나를 다시금 곱씹어 내 마음 한자리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금 말 뼈를 찾으려고 되세김질을 하고 있다.


부질없는 발작을 일으키는 간질환자처럼 난 거품을 물고 적과 아를 구별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활쉬위를 당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젠장!!!

댓글 2개:

  1. 저도... 요즘 쇄한 의지 때문에... 고민이 많이 드는데...

    교회를 한 번 다녀 보려고요...

    무교였는데... 다시 기독교의 신자가 되려니...

    영 안찜찜 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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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그러다가 좀 지나면 좀 썰렁한 상사 이야기에도 굉장히 오바하고 웃는 자신을 발견한다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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