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5일 금요일

나는 나의 조국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그 기나긴 시간을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걸 잊지않고 산다는건 참 힘든 일이다.

그 많은 핍박과 억압의 시간 속에서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며

그의 자식들에게 한국말과 한국의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을 생각하며 살게 한다는건

일본에선 자신의 보다 높은 지위를 버려야 하는 것이고 일본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을 버려야 하는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한국사람임을 자청하며

살아 왔지만 그들에게는 반국가 단체라는 이름이 씨워저 당신의 고국 한국을 밟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나라 한국을 잊지 않고 당신의 손을 잡고 따라온 그 아이에게 한국을 보여 주고 말았다

그 아이의 아버지의 나라 할아버지의 나라가 어떠한지를 느끼고

그 아이 입에서 나오는 한국어가 부족하고 어색하여도

나보다 먼저 반갑습니다를 꺼내는 그들에게서 난 나의 조국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그들이 보여준 몸짓 하나 말 하나 하나가 얼마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지 그들의 마음속에서 담겨있는 조국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알아갔으면 한다

아니 나부터 그들의 몸짓에 화답하여야 할 것이다.

모든걸 버리고서라도 선택하는 조국이라는 이름을 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즐거웠음에도 너무나 많은 반성을 하게 한 날

다시한번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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