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4일 목요일

책에대한 제언

책은 정말로 애물단지이다.

사서 보는 것이 최고 장땡이다. 그러나 사정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

1. 우선 사서 보면 돈이 든다.

책을 공짜로 마구 주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느낌표 밖에는 없다. 그 외에는 다 돈주고 사야 한다. 심지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에서도 돈주고 책을 산다. (맞나? 하여간 나의 기억으로는 그랬다)

알려진 해결책은 유일하다. 돈이 많으면 된다.

2. 책이 많아지면 둘 곳이 없어진다.

돈이 많다고 해서 마구 책을 살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책이 많아지면 그 책을 쌓아둘 곳이 없어진다. 돈이 많으면 어느정도 해결은 가능할 것이지만, 책 몇권 사는 비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된다.

간단히 집이 아주 넓으면 해결된다. 그러나 집이 넓으려면 능력있는 부모님과 살거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거나, 아님 내가 벌어서 집을 넓혀야 한다. 1번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문제다

3. 팔지 않는 책은 사 볼수가 없다.

읽지도 않는 책을 열심히 사서 보관하시는 어느 노교수에게 물었다. 그렇게 책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어서 100만부, 200만부, 재판, 3판 찍어내는 것은 상관이 없다. 그러나 초판에서 인기가 없어서 팔리지 않는 책은 그당시가 아니면 구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책들이 가치가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가?

4. 외국 서적은 부담된다 ㅜㅜ

본인에 한정되는 이야기일 수 있다. 외국서적은 사서 장식용으로 보관은 좋으나, 그 내용은 심오하다 못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ㅡㅡ;;

이를 위해 해당 언어를 100%는 아니더라도 독해가 가능한 수준까지만 배우는 유용한 방법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적합치 않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5. 국내에 없는 책은 구하기도 힘들다.

4번 경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아마존을 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사지 못해도 아마존에 가면 구할 수 있지 않은가 라고 입에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침한번 딱 뱉고서 시비조로 물어오는 사람 분명히 있다.

그러나 아마존에서도 전세계의 모든 책을 팔지는 않는다. 한국의 베스트 셀러도 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없다.

이렇게 열거를 해 놓고 보니 책을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말을 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니니... 아마도 이제부터가 원래 하려고 했던 내용이 되겠다.


네오넷코리아(http://www.summary.co.kr/)
해외의 베스트 셀러를 서머리해서 서비스해 주는 곳이다.
해외의 서적이기 때문에 번역도 해준다. 오예~
귀찮게 다 읽을 필요없이 요약본만 읽으면 된다. (사실 요약본밖에 서비스 안한다)
책꽂이도 필요없다. 온라인으로 보면 되니깐...
요약본은 해당 사이트의 샘플을 보면 알겠지만, 한 20-30여장 된다.
갖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단점이 있는데, 유료다.
그것도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단체로 하면 좀 할인이 된다는데, 혹시 마음 있으신 분은 신청을 해라. 우리 한번 단합을 해서 20명만 모아보자!! 그럼 50% 할인이 된단다!

북모임(http://www.bookmoim.co.kr)
처음에 언급한 서머리 서비스는 돈이 든다.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서비스는 돈은 들지 않는다. 책을 볼 때에도 돈은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장점의 전부이다. 그외에는 단점도 다소 있다.
서비스의 방식은 사람들끼리 책을 돌려 보는 것이다.
가입하게 되면 미니홈피와 비슷한 것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자신이 소장한 책의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책리스트에서 보고 싶은 책을 신청하게 되고 그 신청한 사람에게 책을 빌려 주는 것이다.
빌려주면서 돈을 받던지, 다른 책과 교환을 하던지, 빌리려는 사람이 이쁜 여자면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던지는 모두 책을 빌려주는 사람의 마음이다.
다소의 단점(?)이 있다. 책은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실물이기 때문에 그것을 전해 주려면 약간의 용역도 필요해 진다. 우편으로 책을 보내주던지, 실제로 만나 책을 전달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미스코리아나 수퍼모델 급의 상대방을 만나 책을 주는 대가로 점심을 한끼 얻어 먹으며, 둘이 이야기를 하게 되고, 뜻이 맞아 결혼에 돌입하게 되며, 백년해로 하는 것이다. 가능성이 많이 높지는 않으나, 로또의 확률보다는 훨씬 높다. 게다가 소문에는 이미 직원의 인척이 회원가입되어 있는데, 무척이나 미인이라고 한다.

이렇게 두가지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예전에 인터넷이 발달해 갈 즈음에 누군가가 인터넷이 발달을 하게 되면 결국은 활자화된 책은 모두 없어질 것이라 예견을 했었다. 그러나 그 예견은 너무 섯부른 것이 아닐까 한다.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 나는 더욱 많은 흥미로운 책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인터넷을 통해 그 책들을 구입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책 읽는 방법이 바뀌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책읽는 즐거움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쉽게 나올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PS. 위 내용은 예전에 제 블로그(http://www.xogus.com)에 올렸던 내용인데요. 최근에 또 하나의 책관련 사이트를 찾아서 아래에 내용 추가를 하겠습니다.

북코스모스 http://www.bookcosmos.com/
네오넷이 해외출판물의 서머리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북코스모스는 국내 책들의 서머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찾아보니 왠만큼 알려진 책들은 거의다 서머리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서머리를 제공하면 책의 판매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보아하니 출판사들과도 이야기가 되어 있는듯 하다.
사내에서 쓸 세미나 자료를 만들려고 어떤 책의 요약본을 구하던 중에 이 사이트를 찾게 되어, 돈을 내고 회원가입까지 했다. 덕분에 상당히 자세히 내부 컨텐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약본의 내용은 기대보다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덕분에 밤 12시 넘어까지 야근을 해가며 직접 요약본을 작성해야 했다. ㅜㅜ
그렇다고 해도 상당히 유용한 사이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Yes24 같은 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자세한 책의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책등의 구입에 상당한 가이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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