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4일 목요일

2004년 해외 10대 트렌드

해외 트렌드에 안테나를 세워라

(1)국제정세 불안 진정
(2)미국 주도의 세계경제 동반 성장
(3)달러화 위상 약화와 세계금리 상승
(4)중국경제의 활황세 진정
(5)신흥 잠재강국(BRICs)의 부상
(6)IT산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
(7)산업융합과 메가경쟁 돌입
(8)FTA 확산과 다자체제 약화
(9)에너지 리스크 상존
(10)이민-유민 증가와 신공동체 형성


우리는 항상 해외의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살려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은 작은 나라입니다. 국토 면적으로 보나, 인구로 보나, 부존자원으로 보나 그렇습니다.
내수, 즉 우리 시장만 생각해서는 국민이 풍요롭게 살기 힘듭니다. 해외시장에 물건을 팔아 외화를 벌어야 합니다.

그래서 FTA(자유무역협정)가 중요합니다. 농촌이 겪을 아픔을 잘 알면서도, 우리가 FTA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도 어느 정도 사주어야 외국도 우리 물건을 사줍니다.

지금 우리가 웰빙(well-being)이다 다이어트다 하면서 선진국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경제는 아직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기는 세상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사실 우리가 밥먹는 걱정 없이 살게 된 것은 30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5000년 역사 중에 국민의 다수가 굶는 걱정 안하고 살고 있는, 참으로 드문 시기가 지금입니다.
지금이 역사상 드문 시기라는 얘기는, 그만큼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언제든지 우리 국민의 다수가 밥먹을 걱정을 해야하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걸 말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해외트렌드는 중요합니다. 우리경제가 仄?극심한 내수불황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위기'로 치닫지 않고 있는 것은 수출 때문입니다. 수출로 해외에서 벌어오는 돈이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지요.

2003년에 우리나라는 무역을 통해 해외에서 155억달러의 이익(흑자)을 남겼습니다. 약 18조원에 달하는 돈입니다. 주로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로부터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한해에 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이런 시기가 몇년만 지속되면, 바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기업의 해외경쟁력이 떨어지거나, 해외 트렌드의 변화를 정확히 읽지 못하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우리에게 위기는 언제든지 닥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해외 트렌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선 올해 해외 트렌드 중 '미국 주도의 세계경제 동반 성장'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올해 미국경제는 4~5%의 고성장을 할 전망입니다. 미국 같은 큰 규모의 경제가 4~5%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미국경제가 풀리면 우리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좀더 많은 돈을 벌어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한국에 진출해있는 미국계 대기업에 근무하는 한 지인은 최근 저에게 "올해 들어 미국 본사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신흥 잠재강국(BRICs)의 부상'은 우리가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BRICs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을 말합니다.
네 나라 모두 과거 '잠자는 거인'이었습니다. 이중 중국이 가장 먼저 대국으로 우뚝 일어서고 있고, 중국의 자극을 받아 인도, 러시아, 브라질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로서는 중국 시장에 이어, 인도, 러시아, 브라질 시장 공략에 힘써야 합니다. 이들 네 나라가 성장하면, 우리의 수출시장이 커지는 장점도 있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이게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BRICs가 부상하면, 해외자본이 이들 나라에 집중되면서 BRICs와 주변국가들 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세 나라 사이에 있는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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